중앙일보 썸네일형 리스트형 [언론] 중앙일보 - "자녀가 안심지역 이탈" 키즈폰서 문자 올 땐 가슴 철렁 띠링. ‘자녀가 안심 지역을 이탈했습니다.’ 직장맘 박모(34)씨는 얼마 전 근무 중 휴대전화 문자 한 통을 받고 가슴이 철렁했다.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아들의 ‘키즈폰’에서 자동으로 발송된 문자였다. 집·학교·학원에서 1㎞ 이상 벗어나면 문자가 오게 설정해뒀다. ‘학원 마치고 집 근처 놀이터에서 놀 시간인데….’ 다급한 마음에 전화를 걸어보니 아들은 태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. “엄마, 지금 할머니랑 마트 가고 있어요.” 박씨는 그제야 마음을 놓았다. 그는 “지난 2일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 뒤 휴일을 제외하곤 하루도 가슴을 졸이지 않은 날이 없다”고 털어놨다.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아이 손목에 위치 추적 기능이 있는 키즈폰을 채웠다. “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확인해보고 있.. 더보기 이전 1 다음